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누수, 감전 등의 피해가 잦아 주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시기입니다.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하는 습관은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집 안팎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마철 대비 주택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붕과 외벽, 배수 시설은 장마 피해를 막는 1차 방어선입니다. 지붕 기와나 방수 처리된 부분에 금이 가거나 들뜬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홈통과 배수관에 낙엽이나 먼지가 쌓여 있으면 미리 청소해 물길을 원활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지붕 틈새를 통한 빗물 유입은 누수와 곰팡이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점검 후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배수구와 하수구도 점검 대상입니다. 특히 집 앞이나 마당에 설치된 배수 시설은 낙엽, 쓰레기, 토사로 막히는 경우가 많아 집중호우 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역류 방지 장치나 침수 감지 센서를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자체에서 무상 지원하는 장치가 있다면 신청해 보는 것도 추천됩니다.
주택이 언덕이나 비탈면 근처에 위치해 있다면 축대와 담장, 절개지의 균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작은 균열이라도 지속적인 비에 의해 붕괴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반이 약한 지역은 전문가의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와 가스 시설도 장마철 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외부 노출 콘센트나 배선은 물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정리하고, 누전 차단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실내 전기 기구는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래된 전기 배선은 교체를 고려해 보세요.
실내는 곰팡이와 악취를 막기 위해 습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욕실, 주방, 창문 주변은 물기를 자주 닦아주고,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습기나 제습제를 활용하거나, 소금이나 숯, 신문지를 놓는 천연 제습법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당이나 베란다, 옥상 등 외부 공간도 정돈이 필요합니다.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화분이나 의자, 농기구 등은 실내로 옮기고, 물빠짐이 잘 되도록 바닥 배수 상태를 점검하세요. 작은 구조물이라도 고정하지 않으면 바람에 의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 대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7월에는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교차하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소한 부분부터 철저히 대비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