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뜨거운 햇볕과 습한 공기는 피부에 큰 자극이 됩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과 탄력 저하, 에어컨 바람에 의한 건조함, 땀과 피지로 인한 트러블까지.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는 관리법이 필요합니다. 여름철 피부 보호를 위한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기미, 주근깨, 주름을 유발합니다. 외출 전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2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실외 활동을 피하고,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활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피부는 속부터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과 땀, 피지 분비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분 공급은 필수입니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수분 토너, 에센스, 젤 타입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하루 8잔 이상의 수분 섭취로 몸속부터 촉촉함을 유지하세요.
세안은 하루에 2번, 부드럽고 순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 땀과 피지, 자외선차단제 잔여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각질 제거는 주 1~2회, 자극이 적은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도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더운 날 외출 후에는 차가운 물로 세안하거나, 냉장 보관한 쿨링 토너와 젤을 활용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티스푼이나 얼음팩을 활용한 간단한 쿨링 마사지도 열감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여름에는 무거운 텍스처의 크림보다 산뜻한 수분 젤이나 로션 타입 제품이 좋습니다. 모공을 막지 않고 가볍게 흡수되어 피부를 더욱 시원하고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민감한 분이라면 여름에는 기초 루틴을 단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토너와 자외선 차단제 정도로 최소화하고, 필요시 가벼운 세럼 하나 정도만 추가하면 충분합니다. 제품이 많을수록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단계만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더위에도 올바른 피부 관리 습관만 지키면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분 공급, 피부 온도 조절을 여름철 피부 관리의 세 가지 원칙으로 삼아 매일 실천해 보세요.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피부에 큰 차이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