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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후 꿉꿉한 빨래 냄새 없애는 확실한 방법

2025. 7. 16. 01:59

장마철이 지나간 후에도 꿉꿉한 공기와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에서 쉰내나 퀴퀴한 냄새가 쉽게 발생합니다. 햇볕이 제대로 들지 않는 실내 건조 환경에서는 특히나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철 실내에서 건조대에 널린 수건과 옷들이 창밖으로 보이는 비 오는 풍경과 함께 따뜻한 실내 분위기 속에 있는 모습, 수분 가득한 외부 환경과 대조되는 건조 공간의 아늑함을 표현한 이미지

첫 번째 방법은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헹굼입니다. 일반 세제로 세탁한 후, 베이킹소다를 헹굼 단계에 2스푼 넣고 헹군 뒤 마지막 헹굼에 식초를 2스푼 넣으면 냄새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 성분으로 탈취 효과가 뛰어나며, 식초는 살균과 소독 기능을 하면서도 마르면 냄새가 남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삶기가 가능한 빨랫감을 뜨거운 물에 삶는 것입니다. 특히 수건이나 면 속옷처럼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소재는 60도 이상의 온수에 삶으면 냄새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소재 손상이 없도록 세탁 라벨을 꼭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세탁이 끝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탁물은 1~2시간 이상 세탁기 안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꺼내 널어야 합니다. 만약 즉시 건조가 어렵다면 세탁기 뚜껑을 열어 통풍시키고, 가능한 빨리 널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 자체의 위생 관리도 중요합니다. 세탁조 내부에 남아 있는 세제 찌꺼기나 섬유 먼지는 세균의 온상이 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과탄산소다 등을 활용해 세탁조를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뜻한 물과 세제만으로도 세탁조의 찌든 때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쉰내가 나는 수건이나 옷은 전자레인지 활용도 가능합니다. 젖은 상태로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2~3분간 가열하면 소독 효과로 냄새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단, 금속이 포함된 옷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 매우 뜨거워지므로 장갑을 착용하는 등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내 건조 시에는 제습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면 냄새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다용도실이나 욕실 같이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효과가 큽니다.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거나 습기제거제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이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빨래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축축하고 냄새 나는 옷에서 벗어나 상쾌하고 산뜻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