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의 운동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운동 시기와 방법을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체온 조절과 수분 공급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운동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시간대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열사병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오전 6시에서 8시, 혹은 해가 진 이후인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가 운동하기에 적절한 시간대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는 일상 업무를 마친 후 몸을 이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10~20% 낮추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중간중간 20분마다 200~25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복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를 선택해야 하며, 어두운 색보다는 흰색이나 밝은 색의 옷이 열을 덜 흡수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씨라면 실내 운동도 좋은 대안입니다. 실내 수영장이나 헬스장,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요가나 스트레칭, 홈트레이닝 등을 활용해 더위를 피해 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여름철 운동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