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전통적으로 기관지 질환 완화에 자주 사용되었다. 그 이유는 배에 포함된 루테올린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항염 작용을 통해 기침과 가래를 줄이고,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문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 배를 섭취한다면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즙은 오랜 시간 동안 숙취 해소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배에 포함된 특정 효소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배즙 한 잔으로 속을 달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배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여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식사 후 배를 섭취하면 소화를 돕고, 무거운 속을 가볍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배는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이로 인해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고혈압 예방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배는 자연이 준 건강한 선물이다.
배는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기와 같은 계절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배의 항산화 성분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속도를 늦춘다.
배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생과일로 먹는 것은 물론, 배즙, 배 샐러드, 배를 곁들인 요리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2개의 적당량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