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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모스 아주 조금 습식 활착

2023. 3. 13. 11:20

어항 여기저기 꼴 보기 싫게 한 가닥씩 자라고 있던 불꽃모스를 뽑아서 버리다가, 이대로 계속 뽑아 버리면 불꽃모스가 하나도 남지 않을 거 같아 다시 키울 겸 심심하기도 하여 몇 가닥을 습식 활착 해보았습니다.

불꽃모스가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는 사진을 보면 참 이쁜데, 처음에 그런 거 모르고 습식활착하면서 몇 가지 모스들을 같이 마구 잘라서 여기저기 발랐더니 불꽃모스가 영 보기 싫게 몇 가닥씩 자라게 되었습니다

집 모양의 미니 피규어집 모양의 미니 피규어를 꺼내기 위해 핀셋으로 들어 올리기 전의 모습

몇 가닥만 할 거라 적당한 크기를 찾다가 피규어가 보이네요. 예전에 프리미엄 모스를 대충 습식활착하였는데,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너무 기간도 짧았고 새우들이 있다 보니 뭐 먹을 거라고 계속 펀치질을 해대어, 부실하게 붙어 있던 모스가 다 떨어져 버리고 그냥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기간을 두어 성공하고 싶습니다

표면이 돌이나 나무와 달리 매끄러워 애초에 활착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끼를 조그만한 컵에 담아 가위로 자르고 있습니다

이끼(조류) 없이 나름 깨끗하게 보이는 몇 가닥을 뽑아 가위질... 

붓으로 이끼를 피규어에 붙이는 모습여기 저기 고르 이끼를 붓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자른 모스는 붓질로 쓱쓱 발라주면 끝

집 모양의 미니 피규어에 덕지덕지 붙은 이끼

잘 붙어서 어항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결과 : 활착이 어렵고 활착한 이끼들도 잘 떨어졌습니다. 표면이 너무 매끄러워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