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에 대한 관심도 있고, 종종 영상도 찾아보고 하면서도 막상 키울 생각은 안 났는데...
얼마 전 열대어가 한 마리씩 용궁 가버리고 썰렁해진 어항을 보다가 가재가 살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니 오렌지 가재를 데리고 왔습니다
미니 오렌지 가재는 보통 3cm 최대 성장 5cm 정도의 소형 가재로 작고 귀여운 가재입니다. 작아도 가재라 공격성은 있는 거 같은데, 큰 애들과 달리 작은 크기로 인해 피해가 적어 합사도 어느 정도 하는 거 같아 선택하였습니다
아직 더 자라겠지만 크기가 작아 수초 위에도 돌아다닙니다. 집게발도 작아 뚱뚱한 새우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는 동안 서로 싸워서 부상 입은 가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튼튼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왔습니다.
여기저기 틈이 많아 가재가 숨을 곳도 많고 가재가 딱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보였는데 일단은 생각대로 잘 숨고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잡식성이라 이것저것 잘 먹는다고 합니다. 새우의 사료 줍줍 하고 다니는 모습과 흡사하고 당근도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인디언 복어 주려고 키우는 달팽이를 미니 오렌지 가재가 냠냠해버립니다. 먹는 건지 가지고 노는 건지 조금 애매했는데 그 후에도 달팽이 사냥하는 걸 봐 버렸습니다^^
모래 폭포에 빠져서 놀랐는데, 새우들처럼 별문제 없이 나오네요...
가재는 배를 보고 암, 수 구분을 한다고 하는데... 에구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