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키우기 시작한 크라운 베타와 하프문 베타에 소소한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지인이 플라캇 베타도 권하길래 물 깨짐으로 새로 준비하고 있던 어항에서 키워보려고 입양을 하였습니다.
사무라이 플라캇 베타라고 똘똘하고 움직임도 좋고 건강해 보여 만족스러운 아이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못 가서 아주 사나운 아이가 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초 관리를 하고 있던 블러드메리 새우 20여 마리를 단체로 용궁 보내버렸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등 쪽에 흰색과 배 쪽에 검은색이 6대 4 정도의 비율이라 이름도 대칭이라고 지었는데, 지금 보니까 거의 흰색이 되었네요.
조금 멀찌감치에서 보긴 했어도 언제 이렇게 바뀌었는지.... 제가 조금 둔합니다.
첫 베타가 치료받다가 잠깐 살고 간뒤 블러드메리 새우들만 남아서 수초 관리하면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열대어와 새우 특히 베타와의 합사에 새우의 피해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수초도 좀 있고 하니까 "괜찮을지도..."
위험하다 싶으면 탈출시키자는 생각으로 한 며칠 관찰하였는데 잘 지냅니다. "순한 아이가 왔나 보네..."
십여 일 지난 어느 날...
2~3일 정도 어항을 안 본 거 같은데 그 사이에 이렇게 까지....(먹이는 주는데 일부로 안 보면 새우 상태까지는 모르는 위치에 어항이 있습니다)
베타의 직접 공격인지, 다른 원인에 의하여 새우가 먼저 죽은 건지는 모르지만... 베타의 직접 공격이 더 의심스럽네요.
새우 단체 용궁행 이후에도 잘 지내는 베타... 40일 정도 지나서 제법 많이 컸습니다.
사무라이 플라캇 베타 영상입니다.
사나운 베타들이 하는 이상행동이나 신경질적인 행동은 안 보이는데, 다시 합사는 못하겠고....
범인이니? 누명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