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 구라미는 벌써부터 키우고 싶었던 열대어인데 한 성깔 하는 거 같고, 특히 생이새우 킬러라는 말도 있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번에 수초를 촘촘하게 심으면서 은신처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되는 거 같아 이제야 입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사 하게 될 어항에는 새우 몇 종류와 램프아이, 인디언 복어 한 마리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눈에서 램프아이 만큼은 아니지만 동그랗게 푸른빛이 납니다.
특별히 몸 빛깔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빛에 반짝거리는 푸른빛이 분위기 있습니다.
블랙워터 때문인지 사진으로 제대로 잡을 수가 없네요^^.
온순한 성격은 아닙니다.
특히 같은 피그미 구라미끼리는 영역 다툼인지 쫓아내는 공격을 자주 합니다.
인디언 복어를 공격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램프아이와 새우는 공격을 하는데, 용궁 보낼 기세로 쫓아다니면서 공격은 하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새우의 경우 다른 열대어들이 치비는 몰라도 성비를 공격하는 경우는 갑자기 마주치거나, 호기심에 의한 공격으로 보이는데, 피그미 구라미는 제대로 공격하는 걸로 보입니다. 새우는 아주 멀찌감치 도망가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 좀 지켜봐야 할 거 같지만, 합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은신처를 확보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사료도 잘 먹고 여기저기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잘 지냅니다.
피그미 구라미 영상입니다.
구라미들이 들어오면서 한동안 새우들이 잘 안 보였는데, 잘 숨어 있었는지 조금씩 나와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둥둥 여전히 한가로운 인디언 복어.
구라미가 있던 말던 신경도 안 쓰는 모양입니다. 피그미들도 알아보는지 복어는 공격을 안 합니다.
포스 뿜뿜!
계속 같이 잘 지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