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하이큐브에 인디언 복어끼리의 합사에 실패하고 인디언 복어가 한 마리 남았는데 혼자 있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생먹이 찌꺼기로 인한 물 오염도 신경 쓰이고 이끼까지 심상찮게 생겨나기 시작하여 새우를 합사 시켜봤습니다.
복어끼리도 공격하는데, 새우를 합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시도하게 된 배경은 원인을 알 수 없게 죽은 새우를 먹이로 줬는데 복어가 전혀 관심이 없길래 잘하면 합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물 오염과 이끼가 신경 쓰여 실행했습니다.
인디언 복어가 먹어치운 뾰족 달팽이
먹이로 뾰족 달팽이, 물 달팽이, 냉동 브라인 쉬림프 큰 거를 주고 있습니다.
숨어 다니는 뾰족 달팽이가 있는지 붕어마름이 다 떠올라 버렸습니다.
뾰족 달팽이가 있다고 수초들이 다 떠 오르는 건 아닌데 이 어항은 바닥재를 너무 얕게 넣었더니 잘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새우 2 마리만 넣었는데, 생각대로 별 문제가 없길래 4 마리 더 넣어 이제 새우 6 마리와 같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뭔가 싶어 한번 건드릴만도 한데 적당히 거리를 두고 다닙니다.
새우들도 막 먹이 활동하면서 다니다가도 복어와 일정 거리가 되면 더 이상 접근 안 하고 방향을 바꾸고, 딱히 서로 겁내는 거 같지는 않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디언 복어가 혼자 있을 때는 복어를 잠깐 보려고 접근하면 놀래서 도망가는 모습이 보여 원래 예민한가 했는데 새우와 합사 이후에는 그런 모습이 안 보여서 좋습니다.
서로 공격 안 하고 잘 지내고, 새우들은 브라인 쉬림프 찌꺼기 청소도 잘하고, 생각대로 되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치비는 아무래도 보기 힘들 거 같기는 한데, 두고 봐야겠습니다.
생물이다 보니 변수가 많아 인디언 복어가 원래 새우는 안 잡아먹는 건지 우리 집 복어만 관심이 없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새우에게는 해가 안 되는 거면 새우항에 생기는 달팽이 처리는 아주 쉬워질 거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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