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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항의 불청객 코페포다와 불편한 동거 ( copepoda )

by addcoll 2019. 6. 11.

레드비와 블랙비를 몇 마리 키우는 20 큐브 어항에 이끼가 생기더니 뭔가 톡톡 튀 는게 보입니다. 물벼룩인가 보다 하면서 물이 잡혔나 보다 하고 내심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마리 눈에 보일 때는 괜찮았는데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심각해지기 시작하네요



사진으로 흰색 점 같은 건 다 코페포타로 보입니다. 조개 물벼룩도 하나 보이네요. 첨에 작은 게 톡톡 튀는 모양이었는데 그건 다른 물벼룩인지 코페포다의 새끼 시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체수가 작아서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흰 지렁이 같은 것도 있고 열대어 기를 때는 보기 힘들었던 게 새우항에서는 아주 많이 보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동안 모르고 봤던 새우항의 영상들에서 물벼룩 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편한 동거의 대상입니다. 따로 새우에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 무시하면 되지만 그러기에는 눈뿐만 아니고 몸도 간지러워지는 기분입니다.



물 잘 잡힌 증거라는데 좀 보기 싫으면 어때?


하지만 폭번할까봐 겁이 납니다. 일단 개체 수라도 줄여보자라는 생각으로 구피를 투입하였지만, 하필이면....


그동안 한 마리도 용궁으로 간 새우가 없는데 구피 투입 하루도 되지 않아 레드비 한 마리가 용궁행 했습니다. 구피가 쪼고 있습니다. 구피가 꼭 새우를 공격했다는 생각은 없지만 탈피 등으로 약한 상태에서의 피해는 있을 것 같아 구피로 개체수를 줄이는 건 포기입니다.



구피 투입은 실패


구피가 먹이 활동도 하고 효과도 있는 걸로 보이는데 새우들에 해가 될 수도 있어 구피는 빼야겠습니다. 그러고 조개 물벼룩은 먹지도 않는 거 같습니다. 잘 먹지도 않고 먹어도 뱉어 버리네요.


검색을 해봐도 좋은 방법이 안 보이네요. 먹이를 줄여보라고 해서 아예 2주 정도를 주지 않았는데, 새우 때문에 불안해서 소량씩 다시 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 늘어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불청객이 생길 때마다 어항을 리셋할 수도 없고 더 늘어나고 못 참을 정도가 되면 먹이로 유인해서 잡아내어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입니다. 물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계속 알아봐야겠습니다.



새우항에는 없으면 살짝 불안하고, 있으면 불편한 불청객이 많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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