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습식활착에 재미가 붙어 오늘도 '프리미엄 모스'와 '피시덴 모스'를 조금씩 습식활착을 시켜보았습니다. 아직 활착만 하고 결과물이 나오려면 기다려야 하지만 그 기다림이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습식활착
유목, 돌등에 그냥 하다가 이번에는 돌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험 삼아하는 거라 글루건으로 대충 돌들을 붙여서 나중에 떨어질 거 같긴 한지만, 일단 결과물을 보고 괜찮으면 앞으로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이탄 없이 키운 프리미엄 모스라 잎 넓이가 좁게 자랐습니다. 이탄이 있는 경우 잎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탄 없이 한번 폭이 넓게 자란 적이 있는데 좁게 자란 프리미엄 모스보다 훨씬 나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물 밖에 키운 적도 있는데 넓게 자라는 걸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좁게 자라더군요. 참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자라는 거 같습니다.
일반명(유통) Fissidens Moss로 봉황 깃털을 닮아서 봉황 이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모스와 피시덴 모스를 조금씩 넣고 가위로 사정없이 잘랐습니다. 활착 준비 끝!
자른 모스는 붓으로 발라주었습니다. 이제 습기를 유지하면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습식활착 기간은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좀 오래 할수록 물에 넣었을 때 떨어지는 부분 없이 활착이 잘 되는 거 같습니다.
습식활착하였던 15 큐브 어항입니다. 물을 붓고 떨어지는 것도 많고, 양도 적은데 너무 잘게 잘라서 그런지 한동안 모스가 안 보여 실패라고 생각했었던 어항인데 지금은 벽에 피시덴이 왕창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관리를 안 해 리셋상태까지 같다가 조금씩 손보는 중으로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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